호기심으로 뛰어 들었지만, 이제는 제 것 같아요.
2016.01.14

반갑습니다. 내일이면 수료네요. 소감이 어떤가요?
처음에는 모든게 낯설었어요. 배우는 내용도 생소하고, 서울 자체도 낯설었고요.(웃음) 그래서인지 과연 이 자바 프로그래머라는 일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맞는지 고민도 많이 했거든요. 이랬던게 얼마 전 같은데 이제 수료라니, 잘 이겨낸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웃음)
지방에서 오셨나 봐요?
네, 경상남도 진주에서 왔어요. 지금은 학원 옆 고시원에서 살고 있죠.
우와, 엄청 머시네요. 서울로 올라오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 쪽에는 국비지원으로 다닐 수 있는 학원도 없었어요. 그리고 취업을 서울에서 하려면, 올라와서 제대로 배우는게 나을 것 같았어요.
비전공자로서 공부가 어렵지는 않았나요?
처음에는 어려웠죠. 객체지향이나 알고리즘같이 처음 듣는 단어들을 공부해야 하잖아요. 초반에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조금 힘들었는데, 어느 정도 적응을 하니까 흐름을 이해하면서 공부하기가 수월해졌어요.
수월해진 시기가 언제였나요?
저는 웹 페이지 개발로 넘어갈 때쯤이었어요. 정말 개발을 한다는 느낌이 들고, 결과물이 나오는 모습이 눈에 보이니까 재미도 있어졌고요.

지금은 어때요? 적성에는 잘 맞는 것 같나요?
적성이라고 하면… 왠지 적성이라는 단어는 너무 딱딱한 것 같아요.(웃음) 저는 그냥 자바를 배우는게 재미있어요.
광현씨가 엄청 열심히 공부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데요.
본인 만의 공부방법이 있나요?
아유, 아니에요.(웃음) 음… 일단 소통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반 친구들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서 공부를 해야 수월하거든요. 그리고 메모를 잘 해서 체계적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요. 적으면서 정리도 되고 나중에 공부할 때도 편하고요.
정리를 잘 해놓으셨나 봐요?
정리를 잘 하는 편이긴 한데 지금은 정리를 다시 싹 해야 되요.(웃음) 보이는 데로 아무렇게나 메모를 해놔서 정리가 안되고 있어요.(땀)
파이팅입니다.(웃음)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네, 처음 올라왔을 때가 잊혀지지 않아요. 엄청 급하게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거든요.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개강 전날에 짐을 바리바리 싸서 올라왔는데, 정작 잘 곳이 없는 거에요. 방 구한다고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허름한 고시원에 입주했죠.(웃음)
노숙할 뻔 했네요.(웃음)
네, 학원 앞에서 노숙할 뻔했어요. 그래도 6월이어서 잘만은 했을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 목표가 무엇인가요?
일단 당장은 취업이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손을 대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디자인과를 나와서 디자인도 하고 싶거든요. 배운 지식들을 다 활용하고 접목시킨 일을 하는게 제 목표에요.
꼭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라면서
이만 인터뷰는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