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지만 해결하며 내 것이 되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2016.01.07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지훈씨는 비전공자시죠? 자바가 적성에는 잘 맞으시나요?
일은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잘 맞아요. 어려운 내용이 많았지만, 그것을 해결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이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어요?
IT분야는 아니었고요. 병원을 경영하는 회사에서 기획업무를 했어요. 거기에 총무도 맡고 다른 업무도 많이 했죠.
기획자로 일하시다가 자바로 진로를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말은 기획자였는데, 너무 반복된 업무의 연속이었어요. 그 일에 애정이 있다면 반복업무라도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저는 관심이 없던 분야였거든요. 너무 고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봤는데, 그게 자바 프로그래머였죠.
교육원에 오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그렇죠. ‘학원에 다닌다고 해서 취업이 잘 될까?’라는 생각부터 취업연계를 어떻게 해주는지도 궁금했고, 무엇보다 분명히 어려운 내용일 텐데 초보인 나도 잘 배울 수 있을지 생각했죠.
6개월 동안 다녀보니 어떤가요?
좋았어요. 아무것도 몰랐던 저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잘 가르쳐주셨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응용력도 많이 생겼고요. 아직 취업전이지만, 취업팀에서 이력서를 첨삭해주며 기업체를 소개해주니까 혼자 취업하는 것보다 부담이 적어요.

여가생활은 어떻게 하셨어요?
솔직히 교육원 다니는 동안 여가시간이 없었어요. 많은 내용을 배우고, 그것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니 시간이 부족했어요. 게다가 저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복습이 필요했고, 안 하면 수업을 못 따라갈 것 같았어요.
프로젝트는 어떤 주제로 하셨어요?
세미 프로젝트 때는 ‘구해방’이라는 이름으로 ‘직방’이나 ‘다방’처럼 공인중개사이트를 했고요. 파이널 프로젝트에는 가계부를 구현했어요. 이름은 ‘모우리’이고, 내일 끝납니다.
내일이요? 아직 완성은 못 하셨나요?
아직 에러가 많이 나고 있어서요… 디버깅하려면 오늘 밤 새야죠.(웃음)
6개월 동안 재미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는 프로젝트가 재미있었어요. 생애 처음 겪어보는 일이고, 뭐 하나 만들자고 대여섯 명이 밤새가면서 붙잡고 있고요.(웃음) 자다가도 일어나서 파일 보내주고 다시 자고, 어떻게든 결과를 나오게 하려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공부할 후배들에게 팁을 주신다면요?
저야 뭐 복습을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밖에 없죠. 생판 초보였지만 무사히 수료할 수 있었던 이유가 끝까지 복습한 것밖에 없거든요. 하루라도 빠지면 따라가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소감 한마디 들어볼게요.
6개월 동안 방학 같은 개념도 없어서 많이 힘들기는 했어요. 그래서 끝난다는게 좋기는 한데, 뭔가 굉장히 아쉬워요.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봐요. 이제 취업만 남았으니 지금껏 배운 것들을 잘 발휘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어요.
인터뷰를 정리할 때쯤 지훈씨가 취업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정말 축하합니다.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