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2015.12.16

안녕하세요. 수료를 축하합니다.
본격적으로 인터뷰하기 전에 간단한 소감 한마디 말 해볼까요?
후련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강사님을 만나서 감사하고요. 이렇게 좋은 형, 동생들을 어디에서 또 만나겠습니까, 정말 값진 인연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렇죠.(웃음) 정보보안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처음에는 컴퓨터공학과 전공이라서 개발자로 취업할 생각이었는데, 프로그래밍 하는 과정에서 정보보안에 관해 접했어요. 관심이 생겨서 공부를 조금 해보니까 프로그래밍과 비슷한 것 같은데, 더 깊게 파고 드는 부분이 많은 거에요. 매력을 느껴서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었어요.
장원씨는 친구들과 진로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인가요?
아니요. 친구들과는 흥미거리 이야기하기에 바쁘죠.(웃음) 그나마 대학교 후배 중에 한 명이랑은 자주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친구인데요, 이야기하다 보니 정보보안에 관심 있어하길래 마음이 맞았어요.
같은 반에 다녀요?
네, 그 친구가 저랑 비슷한 시기에 보안 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배워보자고 합심해서 학원을 알아보고 같이 다니자고 했어요.
장원씨가 교육원에 오기 전에 궁금했던 사항이 있었을 것 같아요.
궁금했던 거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교육의 질이었죠. 과연 5개월을 투자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 궁금했고요.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무엇을 배우는지가 궁금했어요.

궁금했던 것은 교육원에 다니면서 해소됐나요?
그럼요. 정말 많이 해소됐어요. 강사님께서 워낙 잘 가르쳐 주셔서요.
그러면 5개월 동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에피소드라면... 술이죠.(웃음) 반 친구들과 거의 주말마다 술을 마시거든요.
주말이요? 따로 만나서 술을 마셔요?
아니요, 말을 잘 못 했네요. 주말이 아니고 금요일 저녁이요.(웃음) 그때 항상 모이는 멤버가 있어요. 그 중에 재현이 형이 있는데, 이 형은 술은 잘 못 먹거든요. 그런데 항상 끝까지 남아있다가 부족한 회비를 보태줘요. 그래서 금요일만 되면 재현이형이 생각날 것 같아요.(웃음)
술 먹다가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기겠어요.
네.(웃음) 한 번은 새벽까지 술을 먹고 헤어진 적이 있었는데, 한 친구가 술에 취해서 버스정류장에서 잠이 들었어요. 그 때 누가 핸드폰을 훔쳐 갔어요. 그런데 웃긴건 훔친 사람이 핸드폰을 팔다가 걸려서 핸드폰을 찾았다는 거에요. 잃어버리고 내내 침울해 있다가 표정이 급격하게 좋아지더라고요.(웃음)
그걸 또 찾았네요.(웃음)
자 이제 마지막 날인데, 지금 시점에서 교육원 생활을 되돌아봤을 때 어떤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 많죠. 이제 내년이면 30대라서 마지막 20대라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결심을 했지만, 못 이룬 것들이 많아 후회가 되요. 사실 출석도 100%를 목표로 굳게 마음 먹었는데도 97%더라고요. 3%를 못 채운 것이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이 후회를 밑거름으로 삼아서 다음에는 100%가 될 수 있게 노력하려고요.
그 마음가짐으로 교육원 생활에 대해 팁을 주셔요.
꾸준함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니까 “내가 여기를 왜 왔지?”라고 말을 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사람이면 당연히 흔들릴 때도 있지만, 마음을 급하게 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꾸준히만 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바쁜 시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원하시는 기업 취직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