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
2015.11.19

안녕하세요~ 이제 곧 수료하시네요. 소감이 어떠세요?
사실 처음 교육원에 등록할 때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 의심했어요. 국비지원이라고 돈만 받고 나 몰라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웃음) 그런데 반대로 정말 좋은 강사님도 만나고, 교육수준도 높아서 너무 만족했어요.
다행입니다. :) 정보보안에 관심은 언제부터 생겼나요?
옛날부터 TV에 바이러스나 해킹에 관한 이야기를 보며 관심은 있었어요.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찾아보면서 방어원리나 보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었죠. 그러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인 개발자는 적성에 맞지 않아서 정보보안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어요.
수민씨는 공부하면서 특별히 자신 있는 과정이 있나요?
네트워크 과정이 제일 자신 있고, 잘할 수 있어요. 저는 공부할 때 먼저 전체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시작하는데, 다른 과목보다 네트워크 구성 과목이 잘 맞았던 거죠. 재미있어서 더 열심히 공부했고요.(웃음)
취업준비는 잘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네트워크 자격증인 CCNA를 따려고 했었는데, 담당선생님은 올해 안에 취업하는게 더 유리하다고 하셔서 구직활동과 병행하며 할 계획이에요. 사실 자격증은 스펙을 추가하려는 용도라서 취업하면 필요 없거든요.(웃음)
교육원 생활 중에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다른 반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희 반은 사이가 아주 좋아요. 그래서 술도 자주 마시면서 재미있게 노는 일이 많거든요. 그러다가 가끔 강사님과도 같이 술을 마셔요. 강사님도 흥이 많으신 분이라 같이 술 마시면 재미있어요. (웃음)
재미있는 반 같아요.(웃음) 수민씨가 존경하는 사람은 누군가요?
저는 누구를 꼭 집어서 존경하지는 않고, 개그맨이나 광대 같은 사람들을 좋아해요. 자신을 낮추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들이잖아요. 남에게 웃음을 준다는게 때론 자존심 상할 때도 있지만, 묵묵히 참으며 즐거움을 준다는 점이 존경스러워요.
교육원을 다니면서 느낀 점이 있었어요?
교육원을 다니며 저 자신에 대해 느낀 점이 많아요. 생각해보면 전공자로서 기회가 굉장히 많았어요. 대학교에 다니면서 열심히 생활했으면 교육원을 다니지 않았어도 충분히 좋은 환경의 IT분야 취업이 가능했을 거에요. 하지만 그렇게 못해서 교육원에 온 건데, 반 친구들이 나이나 전공과 무관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가 너무 나태했다고 자격지심을 느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교육원 생활을 참 알차게 한 것 같아요. 후배들도 알차게 생활할 수 있게 팁 하나만 주세요!
정보보안 과정은 네트워크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어야 배우기가 수월해요. 패킷이 어떻게 오고 가는지 알고 있으면 해킹과 대응법에 관해서 이해하기가 좋아요. 아, 패킷은 정보가 오고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단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마지막으로 수민씨가 좋았던 점 한 가지만 말해주세요.
교육원을 다니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사귄 것이 제일 좋아요. 한두 명도 아니고 왕창 만나서 더 좋고요.(웃음)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제가 모르고 있던 안 좋은 점을 찾아 고칠 수가 있어서 좋아하거든요. 친구들하고만 있으면 그런 지적을 잘 안 해주더라고요.(웃음)
수민씨 마인드가 정말 좋아서 꼭 성공하실 거에요.(웃음)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친구들에게도 한 마디 해주세요~
5개월간 같이 공부하면서 즐거웠고 다들 파이팅 합시다!

